홋카이도 동부 구시로 아칸 시레토코 여행

 

 

와우, 홋카이도 동부라니! 정말 제대로 된 자연을 만나러 가시는군요! 👍 저도 개인적으로 홋카이도 동부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삿포로나 오타루처럼 번화한 곳과는 또 다른,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랍니다. 구시로의 광활한 습원에서 아칸의 신비로운 호수를 지나 시레토코의 압도적인 야생까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거예요! 오늘은 그 멋진 여정을 여러분께 살짝쿵 소개해 드릴까 해요. 마치 제가 여행 가이드가 된 것처럼 말이죠! 😊

홋카이도 동부, 어디까지 가봤니? 구시로 아칸 시레토코!

홋카이도 동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광활한 지역이에요. 홋카이도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 넓은 땅덩어리 안에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아칸마슈 국립공원, 시레토코 국립공원 까지, 홋카이도에 있는 6개의 국립공원 중 무려 3곳이나 몰려있답니다! 정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대자연 속에서 트레킹도 하고, 온천욕도 즐기고, 맛있는 해산물도 맛보고...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드넓은 동부,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방법!

사실 홋카이도 동부는 워낙 넓어서 지역 간 이동에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에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역시 비행기를 이용하는 거랍니다!

• 하늘길 이용하기: 도쿄 하네다/나리타나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구시로 공항, 메만베츠 공항(아바시리/시레토코 근처), 나카시베츠 공항(시레토코/아칸 근처), 오비히로 공항(도카치/오비히로), 몬베츠 공항(오호츠크해 연안) 등으로 직항편이 운항하고 있어요. 목적지에 따라 도착 공항을 잘 선택하는 게 좋겠죠?
• 렌터카는 필수!: 공항에 도착해서 각 국립공원이나 관광지로 이동하려면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가 훨씬 자유롭고 효율적이랍니다. 광활한 풍경을 마음껏 달리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고요!
• 기차/버스: 삿포로에서 JR이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비히로나 구시로까지 올 수도 있지만, 시간이 꽤 소요되니 참고하세요. JR 패스를 가지고 계신다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신비로운 야생의 보고, 구시로와 구시로 습원

구시로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끝없이 펼쳐진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 이에요. 무려 26,900헥타르(약 8,100만 평)에 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습원지대랍니다.

• 끝없이 펼쳐진 녹색 바다: 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전망대들이 있어요. 콧타로 습원 전망대나 호소오카 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죠! 계절마다 색깔이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가 물결쳐요.
• 두루미들의 천국: 특히 겨울에는 귀한 손님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천연기념물인 붉은관두루미(탄초) 들이 구시로 습원으로 찾아와요! 눈 덮인 하얀 습원 위에서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예요. 쓰루이무라나 아칸 국제 두루미 센터 등에서 이 아름다운 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답니다. 수백 마리가 모여드는 모습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어요.
• 구시로 시내 즐기기: 구시로 시내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와쇼 시장이나 석양이 아름다운 누사마이 다리 등을 들러보는 것도 좋아요.

호수의 신비와 온천의 휴식, 아칸마슈 국립공원

구시로 습원 동쪽에 자리한 아칸마슈 국립공원 은 투명한 호수와 활화산 지형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에요.

• 마리모의 고향, 아칸호: 아칸호는 동그란 녹색 공 모양의 희귀한 해조류인 마리모 가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유람선을 타거나 마리모 전시 관찰 센터에서 직접 마리모를 볼 수 있답니다. 호수 주변에는 아이누족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아이누 코탄(마을) 도 있어요. 저녁에는 전통 공연도 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 신비로운 푸른색, 마슈호: 아칸마슈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마슈호 예요. 일본에서 가장 투명도가 높은 호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맑은 날에는 영롱한 푸른빛을 뽐내지만 안개가 자주 끼어 '안개 낀 마슈호'라고 불리기도 해요. 안개 낀 모습마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마슈호 제1 전망대나 제3 전망대에서 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요.
• 백조들의 휴식처, 굿샤로호와 가와유 온천: 일본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인 굿샤로호 는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온천수에 이끌려 수백 마리의 큰고니 들이 찾아와 월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답니다. 특히 호반에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온천물로 만들어진 노천탕인 '스나유(모래탕)'에서 발을 담그고 백조들을 바라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해요! 근처 가와유 온천 마을에서는 유황 냄새 가득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요.
• 숲 속의 보석, 가미노코이케: 아칸마슈 공원 동쪽 깊숙한 숲 속에는 가미노코이케(神の子池) 라는 작은 연못이 숨어있어요. 마슈호의 지하수가 솟아나는 곳이라는데, 사계절 내내 맑고 투명한 코발트블루 빛깔을 띠고 있어 '숲 속의 보석'이라 불린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에 압도당할 거예요.

살아있는 야생 그대로, 유네스코 시레토코 국립공원

홋카이도 동부의 가장 북동쪽에 자리한 시레토코 국립공원 은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에요. '세상의 끝'이라는 뜻의 아이누어에서 이름이 유래했을 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죠!

• 압도적인 해안 절경과 야생동물: 시레토코 반도는 험준한 산악 지형과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육로 접근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유람선 투어를 통해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게 인기랍니다! 이곳에서는 운이 좋으면 불곰, 사슴, 여우 등 야생동물은 물론, 바다에서는 고래, 돌고래, 범고래, 바다사자 등도 만날 수 있어요! 야생동물 관찰 투어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시레토코 5호: 5개의 호수가 연결된 시레토코 5호 는 공원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데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아요. 특히 elevated boardwalk(고가 목조 산책로)는 곰과 같은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하게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답니다.
• 겨울의 특별함, 유빙 체험: 겨울 시레토코의 백미는 역시 유빙 이에요! 시베리아에서부터 내려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오호츠크 해안을 가득 채우는데요, 우토로 항구 나 몬베츠에서 출발하는 쇄빙선(오로라호 등) 을 타고 유빙 사이를 가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는 스노슈 하이킹 이나, 용감하다면 얼음 다이빙 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떠세요? 짜릿함 그 자체일 거예요!
• 오신코신의 폭포: 우토로 근처에 있는 오신코신의 폭포는 '쌍둥이 폭포'라고도 불리는데, 눈앞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답니다.

홋카이도 동부, 당신의 다음 여행지는?

구시로, 아칸, 시레토코 외에도 홋카이도 동부에는 매력적인 곳들이 정말 많아요!

• 도카치 평야와 오비히로: 내륙으로 향하면 아름다운 정원과 맛있는 스위트로 유명한 오비히로가 있는 도카치 평야 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림 같은 온네토호 를 지나 도카치 지역으로 이동하며 꽃밭이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힐링 그 자체랍니다. 도카치가와 온천에서 모루(Moor) 온천이라 불리는 독특한 식물성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죠?
• 일본의 동쪽 끝: 시레토코에서 더 동쪽으로 가면 노쓰케 반도, 후렌호, 노삿푸미사키 곶 같은 곳들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광활한 자연과 다양한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랍니다. 일본 본토의 가장 동쪽 끝인 노삿푸미사키 곶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일 거예요!

홋카이도 동부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일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거칠지만 순수한 자연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에요. 북적이는 도시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감동을 원하신다면, 홋카이도 동부 구시로, 아칸, 시레토코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여러분의 멋진 동부 여행을 응원할게요! 💖